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ICH Courier 발간 10주년 기념 특별 좌담회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지난 2019년 8월 30일 대한민국 전주에서 ICH Courier 발간 10주년 기념 특별 좌담회를 개최했다. 편집장 박성용 정책개발실장이 회의를 이끌었고 특별 손님으로 편집자문위원 가우라 만차차리타디푸라(Gaura Mancacaritadipura),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뉴스 편집장 김보람, 유네스코 알마티 사무소 문화전문관 아이굴 칼라포바(Aigul Khalafova), 유네스코 무형유산 퍼실리테이터 푸티탄 리니나(Phuttitarn Linina)을 초청하였으며, 센터의 금기형 사무총장, 마이클 피터슨 커뮤니케이션팀장, 김민정 선임전문관이 참가하였다. 금기형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좌담회 문을 열었다.

금기형: ICH Courier 는 무형유산 분야의 정보 전달 매체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 분야의 사람들 사이에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며 앞으로도 ICH Courier 가 더 유용한 매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박성용(좌장): ICH Courier 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입니까?

아이굴: 비록 ICH Courier 가 훌륭한 그래픽 디자인과 좋은 정보를 담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한 가지 약점은 언어적인 문제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다 잘 하거나 무형문화유산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용어문제가 가장 큽니다. 심지어 무형문화유산이 무엇인지 잘 아는 전문가들조차 여전히 영어로 읽고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리니나: 우선 내용과 디자인은 모두 훌륭합니다. 특히 “windows to ICH”가 가장 좋습니다. 그것은 문화의 다양성과 비교 분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 역시 언어장벽이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ICH Courier 는 전문잡지이고 기고가들도 특정 용어나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전문가와 학자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말을 다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김보람: 일반대중이 언어적 측면에서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는 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ICH Courier 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도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편집팀은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좌장: 독자를 위한 잡지를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이굴: 학교에서 이 잡지의 내용을 교육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독자(교사)가 무형문화유산 종목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알 수 있도록 기사 아래에 작은 박스 같은 것을 만들어 “how-to” 나 “tips” 섹션을 두면 학교에서 교육 계획을 세울 때 유용하고 실용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보람: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일은 언제나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약해주는 것도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가능한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가우라: 그래픽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종종 디자인은 사람들이 잡지를 보도록 한다는 면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언어장벽이 있을 경우 그래픽은 기사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더욱 중요해집니다. 세계에서 독자층이 두터운 잡지를 보면 그 잡지들은 “사람”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삶과 이아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만약 ICH Courier 가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면 자동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고 독자층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리니나: 가우라씨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재빠르게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래픽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무형문화유산 그 자체가 항상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좌장: 저 역시 사람이 무형문화유산의 핵심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람,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기술과 무형문화유산에 관해 마지막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기술 시대에 무형문화유산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가우라: 나는 기술이 인간이 행하는 무형문화유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형문화유산이 항상 인간과 공동체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만약 기술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무형문화유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니나: 우리는 이미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터넷, 사회매체와 같은 기술의 부정적 영향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은 우리의 생활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그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느끼고 생활의 속도를 늦추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정체성을 문화를 통해 찾고자 합니다. 그런 점에서 ICH Courier 는 인간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그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좌장: 이러한 기술관련 문제는 무형문화유산과 관련하여 장단점이 있습니다. ICH Courier 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고 균형을 잡으려 노력할 것입니다. 토론을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현재 직면한 여러 과제를 확인했습니다. 저희는 ICH Courier 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경주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저희에게 피드백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회담에 참석해서 좋은 의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