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파키스탄 록비르사(국립민속전통유산연구소)

록비르사(Lok Virsa)로 불리는 파키스탄 국립민속전통유산연구소는 1974년 파키스탄의 유 · 무형문화유산의 수집, 기록, 보존, 보급을 위해 파키스탄 정부에 의해 설립되었다.

록비르사는 지난 30년간, 초보적인 노력에서 출발하여, 민속학을 전국 각지의 사업과 활동을 연계하는 분야로 발전시키며 성장해왔다.

록비르사는 유산박물관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 파키스탄 최초의 국립민족박물관을 이슬라마바드에 개관하여 파키스탄의 살아있는 문화적 전통과 생활 방식을 전시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파키스탄 각지에서 수집한 특색 있는 이미지와 소리, 문화경관을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 이 박물관은 ‘다양성 안의 통일성’을 추구하는 파키스탄 철학의 주축이다. 박물관의 여러 전시장과 복도를 통해 역사의 고리를 이어가며 파키스탄의 문화적 영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다. 전시관을 포함하여 6만 평방 피트 면적의 이 박물관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이다.

록비르사는 또한 이슬라마바드의 샤카르파리안(Shakarparian) 구릉지에 파키스탄 기념박물관을 건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1937~1948년에 걸친 파키스탄의 탄생과 사회 정치사, 근본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박물관의 목표는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자신의 오늘을 희생한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파키스탄의 문화적 면모를 세계에 홍보하는 데 있다. 이 박물관은 외국 방문객들은 물론 파키스탄의 현 세대 및 미래 세대에게 파키스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유산도서관은 록비르사 부지 인근에 건립된 파키스탄의 가장 독창적인 건축물이다. 이 도서관은 이슬람 유산, 수피(Sufi) 문서, 파키스탄 문화유산, 구전 전통 등에 관한 약 2만여건의 도서, 필사본, 희귀자료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에서 유일하게 민속, 민족학, 문화인류학, 예술사, 민속예술 및 공예에 관한 도서와 정기간행물을 구비하였다.

록비르사 연구센터는 방언, 민간문학, 문화사, 예술, 공예를 비롯하여 민요, 세시노래, 노동요, 민간소설, 민담, 아동놀이, 전설, 동요, 동화, 동물우화, 그 외 산, 호수, 강, 성터와 관련된 전설, 전통축제, 미신, 신앙, 관습, 의례, 출생식, 혼인식, 장례식 등 다양한 민속 분야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나아가 록비르사는 흔히 록멜라(Lok Mela)로 알려진 연례 장인(匠人)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명장(名匠), 민속음악가, 민속무용수와 연행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10만 명 이상의 열정적인 참가자들이 축제를 방문한다. 록비르사는 뛰어난 장인, 음악가에게 포상금과 함께 인간문화재의 명예를 수여한다.

록비르사는 미디어센터 내에 전문 영상 스튜디오도 개설하였다. 관련 설비를 갖추고 있는 이 센터 부서는 행사 취재를 위해 국내의 모든 곳을 찾아간다.

록비르사는 전통 음악과 문화에 관한 가장 큰 출판사이기도 하다. 록비르사에서 출간된 시청각 카세트, CD, VCD, DVD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록비르사는 파키스탄의 문화유산에 관한 36편의 문화 다큐멘터리와 500여개의 카세트를 제작한 바 있다.

문화를 교육에 활용하고, 젊은 세대와 학생들에게 파키스탄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교육하기 위해 유산박물관은 주요 대학들과의 협력 하에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였다. 학생들은 이학석사, 철학석사 학위 취득을 위해 민족학, 민족지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예술, 문화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현장 연구와 논문 작성에 참여하였다.

록비르사는 자국의 민속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그들의 관심을 보다 넓히기 위한 목적에서 파키스탄 민속의 특성을 알리고 정보를 교류하는 학내 차원의 아동민속회 결성 사업에 착수하였다. 이 단체는 문화 프로그램과 활동, 견학을 통해 파키스탄의 다양한 문화에 내재된 민속과 민속생활에 대한 인식과 연계를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수 년 간 록비르사는 자체의 활동 및 프로그램에 대한 효율적인 참여를 도모하기위해 공동체 기반의 단체와 문화협회, 지역 작가, 연구자, 학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국 각지의 모든 시민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