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파키스탄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작성 노력

파키스탄 문화는 국민 대다수에 의해 실천되고 있는 살아있는 전통으로서 유 · 무형의 문화유산을 포함한다.

풍부하고 다양한 유산을 보유한 파키스탄은 최초의 토기 유물이 출토된 발로치스탄(Balochistan)주에서 메헤르가르(Mehergarh) 문명이 발흥한 이후 약 9,000년의 장구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 기원전 5000년 경 발흥한 신드(Sindh)주의 인더스 문명에서는 면과 양모로 짠 직물의 흔적이 관찰된다. 파키스탄 공예품의 형태, 디자인, 색상에서 주로 관찰되는 역사적 영향은 기본적으로 터키, 아랍, 페르시아, 토착적 무굴(Mughal) 전통이 융화된 회교적 특징을 지닌다.

공동 작업을 통해 수세기 동안 발전되어 온 파키스탄의 고유한 기예는 파키스탄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파키스탄의 민속은 오랜 세월에 걸친 공동생활과 지혜의 산물로서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표현물이다. 민속은 개인의 고안물이 아니며 단순히 개인의 집단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다. 민속은 공동체 전체에 의해 오랜 기간을 통해 발전, 공유, 실천된 문화이다.

파키스탄은 신비주의자의 땅이다. 파키스탄의 다양한 민속의 구심점은 파키스탄의 촌락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위대한 신비주의자들과 수피(Sufi)들의 공헌을 통해 구축되었다. 파키스탄 각지에는 수많은 사당과 함께 선대의 전통을 이어가는 수많은 신비주의자들이 있다.

파키스탄의 국립민속전통유산연구소 록 비르사(Lok Virsa)는 정부 정보방송부의 행정 관할 하에 있는 자치적 전문 문화단체로서 다양한 유형의 무형문화유산의 기록 및 목록화를 위해 실질적 노력을 해 온 기관이다. 이 연구소가 이를 위해 추진중인 작업은 다음과 같다.

전통 기술의 영구 보존

지난 20년 동안 연구소는 존립 위기에 처한 전통예술의 기록과 재활성화를 위해 민속전통유산 축제인 록 멜라(Lok Mela)로 흔히 알려진 장인축제를 개최해 왔다. 올해 6월 3~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된 축제에는 1,000여명의 명장들과 민속예술가, 음악가, 문화전문가가 참가하여 열흘간 자신들의 기술을 과시하였다. 모든 기술은 영상으로 기록되었으며, 차후 연구소 시청각자료실에 보관될 것이다.

연례적 행사인 장인축제 이외에도 본 연구소는 전통예술의 목록화와 기록을 위해 다양한 전문기술의 훈련 워크숍과 교육과정을 수시로 개설하고 있다.

아동민속회

‘교육을 위한 문화의 활용’이라는 본 연구소의 표어 아래 학교 아동들에게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민속유산의 중요성, 보존, 기록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기 위해 연구소는 오지를 포함한 국내 여러 곳에서 아동민속회의 창설을 위한 새롭고 역동적인 사업을 시작하였다.

수피 전통

수피와 신비주의자들의 소중한 공헌을 기록하기 위해 연구소는 수년 전부터 위대한 수피들의 업적과 가르침을 일련의 책으로 출간하는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까지 30권의 도서가 출간되었다.

여러 신비주의자와 수피를 기리는 수많은 우르(Ur)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지역 전통, 민속놀이, 민속음악, 음악극, 민속요리 등이 개최된다. 연구소는 자료 보관을 위해 이 모든 주요 축제를 기록하고있다.

지역 네트워크

연구소는 프로그램과 정책의 수행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 소는 네 지역의 지역 책임자를 선임하여 각자의 지역과 관련된 전통들의 목록화에 관한 효과적인 훈련을 실시하였다. 나아가 연구소는 공동체기구, 비정부기구, 문화단체, 전문가, 개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파키스탄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기록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무형문화유산의 보호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연구소의 계속된 노력 속에서 유산 보호에 관한 국가회의가 개최되었으며 국가전문가위원회의 설립이 제안되었다.

  • 연구소는 여러 가지 위협(예 : 세계화, 도시화, 혁신화된 매스커뮤니케이션 등)에 의해 심각한 멸실 위기에 처해 있는 파키스탄의 민속전통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슬라마바드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회의는 이슬라마바드에 소재한 본 연구소의 국립무형유산 아카이브 설립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 연구소는 무형문화 관련 주제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이 분야에서의 적절한 기구를 도입하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에 대해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가위원회를 결성하고, 이 분야에 있어서 장기간에 걸친 연구소의 전문적 위상과 능력을 인정하여 연구소를 핵심기구로 지정할 것을 제안하였다. 위원회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결성될 것이다.

국가 문화재 데이터베이스

유네스코의 협력 하에 연구소는 국가 문화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기본적 구상은 연구소에서 선도사업을 수행한 뒤 이를 정부기관에 인계하여 파키스탄 전역의 문화재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기 위해 이를 확대, 복제하고 다른 국가적, 지역적 문화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다. 이와 관련하여 유네스코는 파키스탄의 특정 지역에서 수집된 문화재 자료들의 검색, 투영을 위해 GIS라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였다.

예비 단계로써 치트랄(Chitral), 마르단(Mardan), 만세라(Mansehra), 물탄(Muntan) 등의 지역에 중점을 두었으며, 차후 국내 다른 지역들이 포함될 것이다.

무형문화 보호 종목들

노르웨이 정부의 재정지원 하에 연구소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과 긴급보호목록 등재를 위해 파키스탄의 중요 무형문화유산 종목들을 보호하는 3개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연구소에서는 해당 관계자들에게 무형문화유산에 중점을 둔 목록화 과정에 관한 기본 정보와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목록화 작업에 대한 다각적인 체험을 유도하기 위해 국제 전문가들도 초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