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탈과 상징문화 보호에 앞장서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조직

세계탈문화예술연맹(International Mask Arts & Culture Organization, 이하 IMACO)은 문화공동체의 상징 집약체인 탈 관련 문화 아카이브 구축을 위하여 2006년에 창립되었다.

탈은 문화 영역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탈은 그 공동체의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IMACO는 탈의 연구, 보전, 자료집적을 통해 탈에 내재돼 있는 온전한 의미 파악과 탈 문화의 창작 토대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여 왔다. 나아가 인간의 가치를 좀 더 이해하고자 탈을 착용했을 때 느끼는 자유, 평화, 평등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IMACO는 탈과 상징문화와 관련해 활동하는 탈 창작자, 탈놀이 공연자, 박물관, 탈과 상징 연구자, 탈 관련 문화기획자 등을 회원으로 하여 구성돼 있다.

IMACO는 문화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이다. 2006년에 24개국이 동의하여 대한민국 안동에 본부를 두고 창립된 이래 현재 56개국 131명의 개인 및 단체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활동

탈은 도구에 불과하지만 인류 보편의 문화이자 다양성의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문화 집약체이다. 탈은 개인, 마을, 국가, 범 문화권을 대표하는 상징성과 독창성을 동시에 지닌 특별한 문화이다. 이 점에서 탈을 이해하는 방식은 개인과 공동체의 역사 및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IMACO는 안동에서 매년 진행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탈놀음 관련 공연단의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고, 인적 망으로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작은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탈과 관련된 상징 자료가 모아지고 학술대회를 거치면서 탈 문화 공동체가 역사 속에서 축적한 상징체이자 문화권역의 캐릭터임을 인지하면서 활동성을 강화하고 연구 활동을 심화시켰다. 나아가 IMACO는 세계 보편 문화인 탈과 연관된 문화 가치를 집적하는 조사와 연구 활동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이것은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창작을 위한 작업임을 분명히 한다. 문화의 보존과 연구 활동은 미래를 위한 가치 생산의 기반이 될 때 의미가 커진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연구 · 조사 활동은 공동체사회의 근간에 두고 탈과 연관된 신화와 의례의 조사 · 연구, 탈 제작의 과정과 탈에 표현된 상징 가치의 조사 · 연구, 탈을 활용한 음악 · 미술 · 무용 등 연행의 조사 · 연구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한 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탈 관련 국가별 축제 지원은 물론 전시를 통한 입체 접근, 학술대회를 통한 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 활동으로는 웹진을 발간하여 회원 상호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탈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IMACO는 2006년 이후 매년 탈과 상징문화 관련 국제학술대회, 워크숍, 전시 · 체험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태국 방콕(2009), 인도네시아 발리의 싱가라자(2011), 부탄 팀부(2013)에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2015년에는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탈 관련 아카이브 작업 및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계획

IMACO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세계 탈문화지도’ 작성이다. 탈은 공동체의 상징이자 캐릭터이기 때문에 탈문화지도 제작은 문화의 상징 DNA를 파악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크게는 국가, 작게는 문화권역, 좀 더 세밀하게는 공동체 · 마을 단위로 이를 점차 심화시킨다면 탈 지도는 인류문화의 축적된 인지 가치와 지향 가치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면서 더욱 다양한 가치의 상호 공존이 가능해지는 사회의 토대가 될 것이다.

IMACO는 자료 가치만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연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창의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온라인을 이용하여 웹진 등을 제공하고 자료를 상호 교류하면서 회원 간에 축제와 전시의 상호 방문을 지원한다. 이것은 IMACO 아카이브 작업의 또 다른 모습이며, 가치의 상호 이해를 위한 작은 접근이다.

전망

IMACO는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문화다양성 가치’를 잘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류가 축적한 문화에너지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미래에도 여전히 상상하는 인간이 풍성한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탈과 상징을 매개로 인간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미래를 열어 가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작업의 일환으로 IMACO는 2013년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자문 기구로 인가하기를 권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