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타지키스탄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작성 노력

무형문화유산은 가장 보호받지 못한 예술적 유산 중 하나이다. 오늘날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세계화되는 추세에서 우리는 무형문화유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타지키스탄의 경우 무형문화유산 보호 노력의 첫 결실은 샤쉬마콤(Shashma qom)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일이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2010년 2월 23일 제64차 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3월 21일이 ‘세계나브루즈(Navruz)의 날’로 선포되었다. 타지크어(페르시아어)로 ‘나브(새로운)’와 ‘루즈(날)’가 결합된 용어인 ‘나브루즈’는 새해의 새 날을 의미한다. 오늘날 나브루즈는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는 신년축제로 정착되었으며 공유 무형문화유산의 모범사례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타지키스탄은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2003년 협약을 비준하는 과정에 있으며, 또한 현행 국가 무형문화유산 목록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최근까지 타지키스탄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작성 과정은 단편적이고 임의적이었다.

나아가 기존의 무형문화유산 보호 조치들은 불완전하고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었다. 유산 종목들은 한정된 분야에서 잘못된 층위와 기준으로 기록되어 다양한 지역의 자료보관소에 분산되어 보관되어 있었으며, 유네스코분류체계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1990년대 말과 21세기 초에 타지키스탄의 정부기관, 문화부 조직과 부서, 학술연구소, 학술협회는 무형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펼쳤다. 나아가 이러한 목록작성 사업은 타지키스탄 정부와 크리스텐센(Christensen)기금, 일본기금, 아가칸(Aga Khan)기금, SDC 등이 제공한 국제기금의 재정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타지키스탄 문화부 현지 행정담당과와 문화과가 목록체계 개편을 담당하며, 문화부 산하 조직에 속한 개발자들이 현존하는 모든 목록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자료가 이 조직에 소장되어 있을 경우 개발자의 동의 하에 일반인들도 자료의 활용이 가능하다. 2003년 협약에 제시된 무형문화유산의 5개 영역은 타지키스탄의 새로운 목록에도 반영되어 있다.

타지키스탄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은 다음과 같은 등재 기준을 적용하였다.

  • 국민들이 느끼는 종목의 역사적 중요성, 역사적 시기를 통한 종목의 보전 수준
  • 대중적 인지도
  • 종목과 그 전통의 유용성
  • 종목에 대한 존중

목록작성 과정의 첫 단계로 타지키스탄은 노래, 시, 민속, 무용, 놀이, 민속극, 민속 서커스, 민속 경연 등의 장르와 형식으로 분류된 목록 초안을 갖추게 되었다.

2010년 여름 문화부는 국가목록 작성체계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자 카틀론(Khatlon)과 바다크숀(Badakshon)을 방문한 바 있다. 그 곳의 지역민들은 국가목록 작성 과정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호응과 의미 있는 지지를 보여주었다. 나아가 위기에 처했거나 이미 소멸된 무형문화유산 종목들을 찾아내는 데 모든 지역민들이동참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은 그들이 무형문화유산의 보호를 위한 종목의 수집과 자료 제공에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지키스탄의 목록작성 작업에서는 제도적 기반의 취약, 재정 부족, 지방 공동체의 참여 부족, 무형문화유산과 목록작성 분야의 전문가 부족 등이 주요 문제로 남아있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특정한 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가용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일부 법령과 프로그램을 입안하였다. 예를 들어 대통령령으로 ‘샤쉬마콤의 날’, ‘팔락(Falak)의 날’ 등의 공휴일을 지정하였으며, 예술교육 부문의 경우 전통 교육체계인 우스토드쇼기르드(ustod-shogird)의 재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역사적으로 아리안(Aryan)문명에서 발생한 우스토드쇼기르드는 수 세기 후 이슬람 문화에 수용되었다. 이러한 지적 · 예술적 현상은 무형문화유산의 한 종목이다. 타지키스탄 사람들이 지닌 모든 형태의 전통적 예술창의성의 기반인 우스토드쇼기르드의 재활성화는 무형문화유산 종목으로서의 생명력을 보장한다.

지난 해 타지키스탄 정부는 ‘2008~2015 국가문화발전계획(2007년 3월 3일 No.85)’,‘2009~2015 국가예술공예발전계획(2008년 10월 31일 No.513)’과 같은 특별 계획을 채택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계획에 따라 목록작성 작업이 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