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키르기스스탄의 중앙아시아공예지원협회정보센터

전통공예는 역사적으로 자연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살아온 키르기스 민족의 전통 유목문화의 일부로 정착되어 왔다. 키르기스인들의 자연환경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재료와 영감의 무궁무진한 원천으로 간주되었다.

고대로부터 키르기스 장인들은 유목민 가정에 친숙한 재료들을 활용하여 유목민의 생활양식을 보완하는 수공예품들을 제작하였다. 공동체의 목축생활과 관련된 재료들(양모, 털가죽, 뿔, 가죽)은 물론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들(나무, 관목, 찰흙, 풀)도 활용되었다.

전통적으로 키르기스 장식은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에 대한 미적 인식, 세계에 대한 우주론적 관점을 반영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장식들의 다양한 문양은 단순히 장식적 기능에 그치지 않고 신성한 기능까지 해 왔으며, 모관과 의복, 혼수품 등의 상징들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키르기스의 이러한 특수한 문자에 대한 전통지식이 대부분 사라진 오늘날, 이러한 상징들을 해독할 수 있는 장인은 극소수이다.

실제로 수 세기 동안 대대로 구비 전승되면서 고정된 형태로 기록된 적이 없었던 키르기스의 고유한 전통 기예와 지식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의 공인들은 천연재료 대신 합성재료를 사용하는 등 전통기법에 충실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이다. 더욱이 키르기스 전통 장식의 범위에 무지한 많은 공인들이 그 전체적 의미를 모르는 채 다른 작품들의 문양들을 단순히 모방하는 경우도 많다.

전통공예 지식의 보유자들은 대부분 연로한 세대이며 전통 공동체에 속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수는 소수이며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에 따라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 또한 소실되고 있다.

키르기스 사회는 자신의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전통공예의 예술과 문화, 발전과 관련된 과학자, 민족지학자, 공예인, 미술비평가, 그 밖의 전문가들에게는 문화유산에 관한 자료가 필요하다. 이는 장래의 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써 자신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위해 공립 중등학교 과정에 키르기스 장식품, 환경과의 전통적 관계 등과 같은 프로젝트에 바탕을 둔 교과목들을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것은 교사들의 훈련이다. 미술 및 공예대학, 미술아카데미와 같은 전문교육기관 또한 공예 기법과 장식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전통 기예 프로그램들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관광업의 발전에 따라 공예기술은 많은 키르기스 가정에게 좋은 사업거리가 되고 있다. 공예품의 경쟁력은 공인의 전통 지식 및 기술 수준과 직결된다. 많은 공인들이 공예기법, 현전하는 장식 문양, 문양의 상징에 대한 지식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전통공예 입문자들에 대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교재를 발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재단인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공예지원협회자원센터(CACSARC-kg)는 키르기스 전통공예 보호와 관련된 여러 사업을 수행하여 왔다. 지난 2년간 재단은 전국의 공예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기술과 지식에 관한 100회 이상의 연수과정을 제공하였다.

2009~2011년에 재단과 연계된 전문가 팀은 ‘자연과의 조화 속의 아름다움 : 키르기스 전통공예 기법과 장식’이라는 명칭의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는 전통공예 기법, 천연재료의 유형과 그 추출 및 적용 방법에 관한 최초의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동시에 이 사업은 키르기스 장식품들의 역사와 상징성, 제작 및 활용법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였다.

나아가 이 사업의 범주 안에서 키르기스 전통 기예와 지식과 관련된 정보를 발굴하고 조직하기 위해 현지조사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 키르기스 수공예 유산을 국내외에서 진흥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었다.

우리는 키르기스스탄의 현재 및 미래 세대, 나아가 모든 인류를 위해 키르기스 수공예 유산을 보호해야 한다. 나아가 세계의 모든 공동체들은 자신의 전통문화를 중시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전통문화의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