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차까예르 전통 줄다리기

배경

줄다리기 차까예르(Chak-ka-yer)는 태국의 가장 오래된 전통 단체경기의 하나다. 무거운 짐이 실린 수레를 끄는 인간의 노동, 무거운 것을 끄는 황소와 물소 및 코끼리의 행위, 착프라(Chak-Phra)라고 불리는 불교 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름답게 장식한 수레에다 불상을 안치하여 의례 행렬 중에 끌고 다니는 착프라는 사람들로 하여금 수레가 지나갈 때 불상을 향해 존경을 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차까예르는 1157년 경 수코타이 왕조시대에 널리 행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추츠차이 고마라뚯, 1982) 그러나 ‘쿤창쿤파엔(Khun Chang Khun Phaen)’이라는 태국 문헌의 기록에 따르면 삭사오(sak sao)라는 놀이가 있었는데 1757년경 후기 아유타야 왕조시대에 행해지던 차까예르 놀이의 일종이었다.(예술학과, 1970)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차까예르는 라따나꼬신(Rattanakosin)시대 라마(Rama) 5세 통치 기간인 1897년 최초의 학생 체육경기에 포함되어 있었다.(사와스디 레카야논, 1971)

의미와 중요성

차까예르에 참가하는 두 팀은 줄의 중간 부분이 자기편 쪽에 오도록 온갖 힘을 다해 줄을 당긴다. 차까예르가 무거운 것을 끌어당기는 행위와 불교의 착프라 의식에서 기원했다는 믿음은 환대, 헌신, 인내, 공동생활에서의 협동과 같은 태국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차까예르는 즐거운 오락일 뿐만 아니라 단결, 우정, 원만한 관계, 남녀 간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도 행해진다. 이 시합은 보통 송끄란 축제(Songkran, 태국 전통 신년), 신년 휴일, 도시 불상축제, 왕 · 왕비 탄신일과 같은 연중축제나 행사에서 벌어진다.(체육교육과, 1937)

경기 형식 및 방법

차까예르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참가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보다는 어른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 있다. 참가자들은 8~12명을 한 편으로 하며, 각 편의 참가 인원수는 같아야 한다. 편을 나누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성 대결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남성 대 남성 또는 여성 대 여성으로 할 수도 있다. 어떤 때는 혼성 편 대결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때는 각 편의 남녀 비율을 동일하게 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남성 편과 여성 편이 시합을 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남성 편 숫자가 여성 편보다 적어야 한다.

보통 마닐라삼이나 가죽으로 만든 차까예르 줄은 길이가 30m에 이르며, 직경이 2.5cm나 된다.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줄 대신 대나무와 같은 긴 나무 막대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경기를 삭사오(막대 잡아당기기)라고 한다. 빨간 천 조각 3개를 줄에 묶어 표시한다. 한 개는 줄 한가운데를 묶어서 경기 결과 판정에 사용한다. 그리고 줄 중앙에서 양쪽으로 2~3미터 떨어진 곳에 천 조각을 하나씩 묶어서 양쪽 편의 경계선을 표시하고 이 안쪽으로는 줄을 잡지 못하게 한다.

줄다리기는 대개 야외 공터에서 벌어진다. 2~3m의 선을 땅 위에 그어서 양쪽 진영을 표시한다. 각 편의 참가자들은 서로 반대편에 마주하고 선다. 그리고 땅 위에 그은 선에 중앙선을 표시한 줄을 놓고 잡는다. 경기가 시작되면 참가자들은 상대편의 경계표시선이 땅 위에 그어 놓은 선을 넘어 오도록 줄을 힘껏 당긴다. 자기편 쪽으로 많이 끌어당긴 팀이 승리한다.

결론

차까예르는 태국 전통 무형유산 종목의 하나다. 이 놀이는 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신체, 정신, 감정, 지식, 사회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 과거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전국에 걸쳐 행해져 오고 있는 인기 높은 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