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중국 동족의 성년식

동(Dong)족은 중국의 56개 소수민족 중 하나로서 전형적인 내륙의 소수민족이다. 동족은 중국 남서부 지역, 주로 지역민들이 숭배하는 산악지대인 산셍포(Sanshengpo)의 접경지역 주변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후난성, 귀주성, 광시성(장족 자치지구)과 허베이성[엔시(Enshi)현의 투지아(Tujia)와 묘(Miao)족 자치구]에서 퍼져 나왔다.

동족의 언어는 시노-티벳어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동족은 기본적으로 농업과 쌀농사에 종사하며 임업도 한다. 명·청 시대에 그들은 고궁박물관 축조를 위해 목재를 제공하기도 했다. 동족은 일반적으로 바이유에(Baiyue)족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동족의 소년 소녀들의 성년식은 서로 다르다. 18년 된 향나무는 성장한 소녀들을 상징하고 소년들은 그들이 어른이 되었음을 선언하기 위해 진흙 밭을 굴러야 한다.

동족은 다리 앞, 사원, 희생제의, 차산(Tea Mountain) 등에 나무를 심어 풍치림을 조성한다. 다양한 종류의 향나무가 있는 동족 지역은 향나무의 본산지로 유명하다. 귀주성의 동족은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향나무를 심는다. 소녀가 18살이 되면 향나무로 지참금으로 가져갈 가구를 만든다. 동족 지역에서 신부의 가족은 지참금으로 가구 일체를 주며 신랑은 목수에게 비용을 지불한다. “18년간 향나무 키우기”는 보통 여자 아이의 성년식을 위한 것이었다. 일부 다른 소수민족, 예를 들어 묘족과 투지아족에도 유사한 의식이 있다.

동족 소년들은 진흙 밭을 구르면서 생일을 축하하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관습에 따라 동족 소년들은 세 차례에 걸쳐서 생일에 진흙 밭을 굴러야 한다. 다섯 살 되는 해 생일날 소년들은 처음으로 진흙 밭에서 구르게 된다. 이 나이의 소년들은 어머니의 따뜻한 품을 벗어나 아버지와 함께 노동을 배우기 시작하며 아버지의 지도 아래 엄한 훈련을 받기 시작한다. 따라서 어머니가 소년을 밭 한 쪽으로 데려가고 아버지는 다른 한 쪽에 서 있다가 소년을 받는다.

열 살 되는 해 생일날에 소년들은 밭 한 쪽에서 다시 진흙 밭을 구른다. 하지만 이때에는 아버지가 굴리고 반대쪽에서 할아버지가 받는다. 이는 좋은 노동 습관의 시작을 상징한다. 소년들은 그들의 조상들에게서 배워야 하며 더욱 많이 숙달되고 인내심과 참을성을 길러야 한다.

열다섯 살 되는 해 생일이 되면 소년들은 들판에 나가 할아버지와 나란히 선다. 하지만 이때에는 다른 편 끝에서 그를 받아줄 사람이 없다. 이는 소년이 다 성장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그들은 앞으로 다가올 힘든 시간을 감당해야 한다. 15살 생일에 진흙 밭을 구르는 것은 소년이 성인이 되었으며 가족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짊어질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동족의 성년식은 토지에 대한 애착을 표현한 것이며 농사와 임업을 강조하는 것이다. 동족 어린이들은 흙을 통해 강인함을 얻고,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시점이 되었을 때 도움을 받으면서 개인의 사회화를 달성하고, 살고 있는 집단에 정식으로 소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