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리, 타지키스탄의 서사시

서사시는 타지크 문화유산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타지크 문화에서 구전 서사시 전통은 고대에서 기원하며 고대 이란국가의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조로아스터교의 경전인 ‘아베스타(Avesta)’에는 우주 신화 개념과 고대 이란 국가들, 특히 타지크에 관한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그 기록은 전쟁에 관한 초기 서사시 요소의 단편을 담고 있으며, 이는 이후 가장 오래된 구전 및 기록된 이야기의 줄거리를 형성하였다.

예를 들면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가 창조한 아베스타 유형의 최초 인간(가야 마레탄, 게브 마르트, 게브 마르스)은 최초의 왕 카유마르스(Kayumars)로 표현된다. 이 사람은 피르다우시(Firdawsi)에 의해 구전 서사시 도스톤(doston)과 샤흐나메(Shahname)에서 약간 변형되기도 한다. 최초의 왕은 인간과 동물, 새들이 태곳적부터 조화롭게 서로 형제처럼 살던 사회를 통치하였다.

초기 서사시의 발전 과정은 아베스타의 일종인 타흐무라(Tahmuras) 또는 타흐마 오루파(Tahma Orupa), 잠셰드(Jamshed) 또는 이마(Yima), 자호크(Jahhok) 또는 아지 다하카(Aji Dahaka)에 대한 시와 마찬가지로 신화에서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나아가 예를 들어 파리둔(Faridun) 및 그의 아들 이야기와 같은 체육시대까지 이어지는 등장인물 구성에도 나타난다. 여기서 초기 서사시 요소가 등장하는 첫 단계가 끝나고 새로운 장르가 등장하게 된다.

서사시 하모사(hamosa)는 구전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며, 현재는 대체로 Z. 사포(Z. Safo)가 하모사사로이 다르 이론(hamosasaroi dar Iron)이라는 그의 가장 중요한 연구조사에서 기술한 것처럼 문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타지크-페르시아 문학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형식들이 나타난다.

  1. 국가-하모사이 밀리
  2. 역사-하모사이 타리키
  3. 종교-하모사이 디니

국가 형식은 고대 영웅을 흠모하고 영광되게 하기 위해 만든 서사시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중요한 서사시는 타지크 동부 지역의 이란 민족 집단 형성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타지크 민족의 조상이었다.

서사시는 대개 친절한 태도를 지키는 운동선수와 기사들에 관한 것이었다. 노래, 이야기, 전설, 그리고 그 후의 시는 그들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이들 작품 속에서 모국과 자신들의 뿌리를 지키고자 한 주목적은 용기, 영웅주의, 운동선수의 업적 칭송으로 표현된다. 타지크 서사시 유산의 상당수는 이 부류에 해당한다. 전(前) 이슬람시대의 전통은 이 시대 초 · 중기(9~14세기)의 타지크 문화까지 이어졌다.

오늘날의 타지크 문화에서 범 국가 차원의 서사시는 웅변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들은 극의 요소를 띤 노래로 공연되며, 다음의 서사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루스탐(Rustam)에 관한 서사시 연작(도스톤스, dostons)은 현재까지 전승되는 구전전통 가운데 가장 대중성을 띤다.
  • 수로브(Suhrob) 이야기는 유명한 비극 서사시다.
  • 바르주(Barzu) 이야기는 솜 나리몬(Som Narimon) 가족에 관한 서사시 연작이다. 수로브의 아들이자 루스탐의 손자인 바르주는 가장 중요한 영웅으로 칭송되고 있다. 현존하는 구전 본은 산문으로 되어 있지만 온통 시 표현으로 가득하다.
  • 서사 형태를 특징으로 하는 보누구샤스프(Bonugushasp) 이야기는 루스탐의 딸인 보누구샤스프를 운동선수로서 쌓은 업적을 칭송한다.
  • 민속 서사시 아미르 함자(Amir Hamza)는 도스토니 아미르 함자(Dostoni Amir Hamza, 아미르 함자 이야기), 루무지 함자(Rumuzi Hamza, 함자의 상징), 키사이 아미르 함자(Qissai Amir Hamza, 아미르 함자의 전설), 함자노마(Hamzanoma, 함자에 관하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역사 인물을 다룬 이야기인 두 번째 종류의 서사시는 12세기께 등장한다. 이 유형의 서사시는 중세시대 초기에 인기를 끌었으며, 유명한 역사 인물들을 찬양하는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슬람 시대에 등장한 세 번째 종류의 서사시는 종교 인물 이야기다. 코바르노마(Khovarnoma) 또는 코바로노마(Khova-ronnoma)와 소힙키로노마(Sohibqironnoma)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오늘날 이들 서사시는 타지크 문학과 문화의 나트/마도(na’t / maddoh) 장르에 속한다. 나트는 연작을 뜻한다. 타지크 음악 문화에서 이러한 전통 서사시의 가사 부분은 나트코니/마도코니(na’tkhoni/maddohkhoni)라고 이른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많은 문제가 서사시와 관련해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고, 이의 연구조차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결코 미룰 수 없는 연구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