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사모아의 위대한 유산을 보급하는 티아파파타예술센터

2012년 6월 사모아는 독립 50주년을 경축하였다. 사모아는 태평양군도 최초의 독립국가로 사모아 소군도에 거주하는 폴리네시아인들은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유산을 전승해왔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사모아의 주민들은 광물과 식물, 동물은 물론 그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광활한 바다 등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주변 세계와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번영을 누려왔다. 사모아인들은 외부 세계에서 고립된 채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생태학적 지식에 의존하여 살아왔으며, 공동체의 복지를 핵심으로 하는 통치체계와 더불어 안락하고 안전한 삶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전통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투푸가(tufuga; 匠人)의 지식과 기술은 기후와 환경에 최적화된 건축 양식, 별빛을 따라 수천 마일을 항해하는 이중 선체의 카누, 제의와 의례에 사용되는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목기, 문화적 교류 수단인 품질 좋은 판다누스 돗자리, 과거 이 곳을 방문한 서양인들이 타투로 불렀던 인간 신체를 화폭삼아 그려넣은 예술적 표현이자 장식 문양인 타타우(tatau) 등에서 두루 관찰할 수 있다.

사모아의 전통예술을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티아파파타(Tiapapata)예술센터는 전통과 현대 예술 기예 진흥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자공인신탁으로서 사모아 정부 산하에 등록되어 있으며, 사모아의 국왕인 투이 아투아 투푸아 타마세세의 후원을 받고 있다. 티아파파타 예술센터는 사모아와 태평양 지역의 우수한 창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시범 예술학교를 설립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창의성과 다양성, 혁신성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과 예술가, 교사들의 교육적, 전문적, 개인적 목표 성취를 고무하는 개방적, 역동적 학습과 창조적 환경을 제공하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갈루말레마나 스티븐과 웬디 퍼시벌이 창립한 이 예술센터는 도예, 회화, 선화(線畵), 판화, 직물인쇄, 조각, 모자이크, 통나무가구 제작, 사진, 그밖에 목피섬유 공예(siapo), 의례용 목기(tānoa) 제작과 같은 전통공예 예술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노년층을 위한 정규 예술 교육과정도 개설되어 있다.

티아파파타예술센터는 전통예술과 공예에 표현된 사모아 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진과 영화를 통해 이들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공공의 이해 증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센터의 지원을 받은 갈루말레마나는 사모아의 창조경제를 소개하는 여러 편의 영화를 제작해왔다. ‘사모아의 향기로운 문화 탐방(O le Aganuu Manogi a Sāmoa)’은 향기나는 코코넛 기름을 제작하고 사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사모아의 섬유 이용(O le Aso male Fīliga, O le Aso ma le Mata’igātila)’은 천연섬유를 활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타노아(Tānoa)’는 의례용 음료(ava) 공양에 쓰이는 전통 목기 제조 과정을, ‘타타우(Tatau)’는 사모아의 문신예술을 소개하는 영화이다. 그는 이들 영화를 통해 사모아의 다양한 독창적 전통 기술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6월 초 예술센터는 ‘창조적 뉴질랜드(Creative New Zealand)’의 지원 하에 6인의 예술가 집단을 인솔하여 뉴질랜드에서 돗자리 짜기, 목기 조각, 코코넛 밧줄 꼬기(‘afa), 문신 등의 사모아 전통기술을 선보였다. 시범행사와 함께 상영된 위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사모아의 전통예술이 자연 환경과의 상호 맥락 속에서 성립되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비록 사모아 무형문화유산의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종목들이 보존, 전승되고 있으며, 영화는 이러한 전통지식 및 관련 정보들을 시청각적으로 기록,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이다.

사모아의 무형문화유산 보급과 확산을 위해 기획된 티아파파타예술센터의 현재 프로젝트는 전통공예기술의 시범과 워크숍을 위한 사모아 전통가옥(fale)의 건축, 노걸이 받침쇠가 부착된 어업용 카누(paopao)의 제작이다. 이 두 프로젝트는 사모아의 풍부한 무형문화유산을 보여주는 가시적 결과물로서 모든 제작과정과 요소들은 사진은 물론, 사모사어로 상세하게 설명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