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무형유산 기록화와 공동체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는 캐나다의 동부에 위치한다. 대서양에 면해 있으며 뉴펀들랜드 섬과 래브라도 본토의 북서쪽까지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면적이 405,212㎢에 이른다. 인구는 겨우 514,000명이 넘으며 대부분 뉴펀들랜드의 동부지역에 분포한다.

이 지역은 원주민과 초기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이주 정착민들이 함께 형성한 오랜 역사를 지닌 무형유산이 풍부하게 남아 있다. 뉴펀들랜드는 북대서양의 대구잡이 어로활동과 관련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지역의 문화와 정취의 상당부분은 기다란 섬의 해안가를 따라 흩어져 있는 작은 어촌마을에서 발전한 것이다. 이 지역은 공동체들이 작고 고립되어 있던 까닭에, 이주 정착민들이 뿌리를 두고 있는 유럽적인 공동체 안에서 변모하고 사라져간 후에도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지역에서는 많은 언어, 문화, 사회적 전통들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남아 있었다.

뉴펀랜드와 래브라도 유산재단(HFNL, The Heritage Foundation of Newfoundland and Labrador)은 이 지역의 무형유산 전략을 관리하고 전통문화를 보호하는 활동을 한다. 무형유산 전략은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그들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전통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은 지식의 공유를 통해 공동의 가치와 경험에 대해 세대간, 문화간 대화의 장을 열어가기를 바란다.

재단은 다른 문화를 널리 알리는 특별행사와 축제를 개최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해 문화와 전통을 보호하기 위한 많은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이사회의 계획 중 하나는 무형유산 목록화와 시청각 인터뷰 기록, 구전 역사, 행사나 관습의 기록, 사진, 소품, 지도, 드로잉, 주택의 건축설계도, 심지어 역사적 무덤의 묘비명의 목탄 탁본 스캔 등 수집된 모든 민족지학 자료들을 저장하는 것이다.

재단은 본 섬인 세인트 존스에 위치한 메모리얼대학 엘리자베스2세 도서관(http://collections.mun.ca/)의 디지털 아카이브 이니셔티브(DAI, Digital Archives Initiative)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디지털 아카이브 이니셔티브는 대학 소장품을 디지털화하는 장기 계획이며 무형유산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디지털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임이 증명되었다. 재단과 메모리얼 대학 민속학과는 무형유산 활동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소개하는 웹사이트 포털을 만들었다.

무형유산 목록화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이니셔티브의 민족지학 자료의 수집에 요구되는 조건은 엘지자베스2세 도서관과 협력하여 메타데이터 입력을 위한 지침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 지침은 웹상에서 디지털 자료를 표시하는 데 최선이라고 알려진 방식을 따르며 미국의회도서관이 고안한 유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핵심어의 민족지학적 유의어도 포함한다. 다만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의 무형유산을 훨씬 더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미국의회도서관이 개발한 것을 수정하여 사용하였 다.

무형유산목록을 위한 자료는 두 가지 방식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정리된다. 우선, 공동체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 관할 하의 지역은 다섯 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지역 내 마을의 자치단체는 자신들의 소장품 목록을 자체 제작할 수 있다. 두 번째, 유네스코가 분류한 5가지 무형유산 대분류를 주제별로 세분화하여 자료를 정리할 수도 있다. 소장품의 분류 주제는 조선, 음식저장, 임업, 어로, 바구니 짜기 그리고 휴일 전통 등을 포함한다.

무형유산보호 목록에 포함시킬 주제를 선택할 때에는 무엇을 보호할 것인가라는 점에서 상당한 융통성을 부여하면서 사전에 미리 여러 요소를 고려하고 그 후 반응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과거 무형유산 위원회는 위원회가 심각한 위협에 처해있다고 보는 전통을 기준으로 연구, 수집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예를 들어 2012년과 2013년에 이 우선순위에 따라 연안가 대구잡이에 관한 지식(소금에 절인 생선, 도구 제작 및 사용법, 물고기떼를 찾는 전통방식 등이 포함됨), 벌목산업(제분문화, 지역 제재소 그리고 벌목꾼), 원주민 문화와 언어, 전통무용 그리고 이 지역의 고래잡이 역사가 포함되었다.

가능한 마을과 이웃들은 어떤 유산이 위험에 처했는지에 대한 인식과 지역적 필요성을 바탕으로 우선권을 정하는 일을 지원한다. 몇몇 경우에, 공동체 참여자들은 무형유산 카테고리를 소개하는 과정에 초청되기도 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고려할 만한 그들 지역의 무형유산 종류를 모두 써냈다. 참가자들은 그들이 찾아낸 무형유산 종목의 긴 목록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다음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공동체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종목이라고 여겨지는 5개에서 6개의 종목을 선택하였다. 투표는 모든 참가자들이 흥미 있어 하거나 위험에 처해있다고 여기는 종목이나 그들 공동체에 의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에 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특정 주제에 표가 몰렸고 그 종목들이 향후 작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체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무형유산을 기록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기록하고 목록화 하는 훈련을 받았다. 재단은 민족지적 수집 기술과 문화적 기록물에 대한 워크숍, 사진, 구글 지도, 인지지도, 음성기록과 같은 민족지적 자료 수집의 전문성에 대한 워크숍, 프로젝트 기획에 관한 워크숍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지침원칙에 따라, 우리 지역의 무형유산 전략은 원로들의 목소리를 포함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무형유산과 관련한 모든 작업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무형유산은 공동체 내에서 세대 간에 학습되고 정기적으로 연행될 때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이며 문화가 되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있어, 공동체의 연장자들은 수많은 우리의 전통과 관습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공동체 기반의 연구를 위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통지식을 기록하는 데에도 가치 있는 정보자료가 된다. 우리는 우리가 행하는 다양한 종류의 작업과 단계에 이들을 참여시키고 그 과정에서 그들의 지식을 기록함으로써 연장자들의 목소리를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