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마가(Magar) 공동체의 전통 어린이 놀이 : 곰사양놀이와 박따기놀이

마가  공동체에는 아동심리를 토대로 한 사회적 기준과 가치와 관련한 다양한 어린이 놀이가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아이들이 다양한 역할을 맡는 역할놀이이다. 이러한 놀이에는 게임을 하기 위한 특별한 재료나 도구가 필요 없다.

곰 사냥 놀이

이 놀이는 그의 팀이나 가족을 보호하는 지도자 놀이이다. 이는 고대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당시에는 부족이나 가족을 야생동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야만 했다. 각 그룹에서 유능한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 각자의 그룹을 최대한 지키는 놀이이다.

곰 사냥 놀이에서는 한 아이가 곰의 역할을 맡고 영리하고 힘센 다른 아이가 팀의 대장이 된다. 팀의 대장을 선두로 그 뒤에 다른 구성원들이 선다. 아이들은 앞사람의 허리춤을 쥐고 일렬로 선다 . 게임이 시작되면 곰이 막대기로 땅을 판다. 팀의 대장과 곰은 짧은 대화를 나누다가 곧 곰이 아이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잡아먹으려 하면서 대화가 끝난다. 곰이 공격하면 대장은 그의 팀을 구하려고 노력한다. 만약 곰이 줄 안의 아이 하나를 건드리게 되면 그 아이는 놀이에서 제외된다. 곰이 아이들을 다 탈락시키면 그가 승리자가 된다.

이 놀이는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집단을 하나로 단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한 많은 사람이 함께 할수록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박 따기 놀이

이 상징적인 놀이는 연애결혼이 용인되는 마가 공동체의 독특한 놀이다. 이는 떠나간 딸에 대한 어머니의 애틋함을 박이 남아 있지 않은 덩굴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이다. 이 놀이는 야외에서 행해진다. 6~7명의 소녀와 한 명의 소년으로 놀이가 이루어진다. 소녀 중 한 명이 어머니 역할을 하고 나머지는 딸이 된다. 딸들은 일렬로 서서 앞의 소녀의 허리춤을 붙잡는다. 소녀들이 ‘벙어리 도티(Dhoti, 남성의 속옷으로 사용되는 천): 불태워라!“라는 노래를 부르며 놀이가 시작된다.

노래가 시작되면 이방인 역할을 하는 소년이 다가와 어머니에게 자신의 조카에게 줄 박을 따달라고 부탁한다. 어머니는 그에게 잘 익은 것을 찾는다면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때 이방인은 줄 서있는 소녀들에게 가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을 때까지 소녀들의 머리를 두드려 보고 한 소녀를 고른 후 ‘이것이 익었어요’ 라고 말한다. 그 다음 이방인은 그 소녀를 줄에서 끌어내려고 하지만 다른 소녀들이 뽑힌 소녀를 있는 힘껏 꽉 붙잡는다. 만약 이방인이 줄에서 그 소녀를 떼어내면 그 소녀는 게임에서 탈락한다.

이방인은 다시 어머니에게 가서 박을 부탁하고 어머니는 그렇게 하라고 대답한다. 이 과정은 이방인이 소녀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려 보고 줄에서 떼어낼 소녀를 고르기 전까지 계속 반복된다. 이런 방식으로 소녀 한 명이 남을 때까지 놀이가 계속된다.

소녀가 한 명이 남게 되면 이방인은 어머니에게 가서 다시 박을 부탁하지만 어머니는 마지막 박은 줄 수 없다며 거절한다. 그러나 이방인은 계속 설득하고 어머니는 그 요청을 거절하지 못한다. 마침내 그는 마지막 박을 가져가고 어머니는 혼자 남아 슬퍼한다. 이 놀이는 딸들을 떠나보낸 어머니를 측은히 여기고 그녀가 슬픔을 극복하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결론

마가 공동체의 다양한 전통 어린이 놀이 중 두 가지를 살펴보았다. 이 두 놀이는 모두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삶의 교훈을 가르쳐주는 방법을 역할극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들은 여러 세대를 거치며 전승되어 왔고 마가의 무형유산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