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라오스의 무형유산 목록 작성

라오스는 문화가 국가 생존의 토대가 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동시에 문화는 사회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최종 목표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라오스의 격언에 ‘문화는 국민임을 입증하고 행동은 누군가의 사회적 지위를 드러낸다’라는 말이 있다. 따라서 문화를 잃는다는 것은 곧 국민을 잃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과 신념을 바탕으로 라오스 정부는 문화관련 문제를 국가의 문화 보존과 증진 및 발전을 위한 전략과 정책을 세우는 근간으로 간주한다. 최근 정보문화관광부는 ‘문화가족 모범사례’와 ‘문화촌 모범사례’를 전국의 공동체로 확대하고 홍보하는 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 국가의 번영과 모두를 위한 생활수준의 향상
  • 공동체에 안전, 정의 그리고 조화라는 호의적 환경 제공
  • 유서 깊은 전통의 보존
  • 국가 정체성의 배양

이 프로그램에 수반하는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저개발국이라는 현 상황에서 한 단계 발전
  • 빈곤퇴치
  • ASEAN의 사회 문화적 토대 구축에 기여
  • 아시아의 정신과 정체성을 보존함으로써 아시아의 문화 발전에 참여

이미 두 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라오스는 유형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일 외에 무형유산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비록 무형유산관련 법안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2005년 의회에서 채택된 국가유산법에는 국가유산은 유형과 무형유산을 모두 포함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무형유산 관련 조항은 다음과 같다.

무형유산은 민속, 지식, 대중적 통념, 신앙, 사람들의 사회적 행동과 생활방식을 반영한 좋은 관습과 전통, 언어, 문서, 숫자, 신화, 전설, 설화, 속담, 시, 음악, 전통 무용, 음률, 가사, 전통의학 그리고 세대 간 전승되어 온 기타 형태의 지식 등 가치 있는 문화적 자산을 구성하는 비물질적 생산물을 포함한다. (라오스 국가유산법제 9조)

라오스는 2009년에 2003협약 당사국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를 담당할 전문적인 핵심기관이 부재하다. 2007년에 문화유산국 하에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의 관련 당사자들을 조율하기 위해 무형유산분과가 설치되었다. 이것이 전국적인 무형유산 체제의 출발점이다. 이 분야의 선구자로서 라오스의 문화유산국은 한국 문화재청,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와 유네스코 방콕 사무국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형유산협약을 순조롭게 이행하기 위해 2012년 정부는 국립무형유산보호위원회로 명명한 국가자문단을 임명하였다. 이 위원회는 정보문화관광부의 관련 부처와 기타 공공기관의 대표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 6월에는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유네스코 방콕 사무소의 지원을 받아 2003협약 이행에 관한 국가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센터의 지원으로 2012년에 시작된 시범 프로젝트 ‘라오스 무형유산 보호체계구축’ 덕분에 무형유산 분야의 한 팀은 무형유산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비엔티안과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에 현지조사를 나가 지역 공동체와 자치단체를 만났으며 동 지역의 문화유산 종목의 기록화 사업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무형유산 목록화 작업은 여전히 시작단계에 있다. 라오스에는 발굴하고 기록해야 할 다양하고 풍부한 무형유산이 전국에 걸쳐 산재해있지만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이 프로그램의 첫 단계에서는 우선 두 가지 분야, 즉 공연예술과 전통 공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연예술분야

라오스 북부의 두 공동체가 전통민속음악과 인형극 보유자이다. 이 분야의 첫 번째 종목은 ‘깝 응엄(Khab Ngum)이다. 이는 타이 푸안(Tai Phuan)족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대중적인 민속음악으로 특히 타이 푸안족은 씨엥 꾸앙(Xieng khuang) 지역에서 기원하여 현재 대부분은 비엔티안과 남 응엄(Nam Ngum) 계곡을 따라 거주하고 있다. 깝 응엄은 비엔티안 지방의 대표적인 살아있는 무형유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 번째 종목은 인형극 혹은 ‘에폭(Epok)’이라고 하는 것으로 왕실 의식 행사와 관련 있다. 씨엥똥(Xiengthong)마을과 루앙푸라방 단 두 지역만이 아직까지 이 종목을 연행하고 있다.

전통 공예

이 분야의 첫 번째 대상 종목은 바구니 짜기이다. 대나무와 등나무를 이용하여 생활용품을 짜는 것은 라오스인들의 매우 오랜 수공예 기술이다. 열흘간 무형유산 팀은 나양(Nayang)과 폰(Phon)마을, 폰 홍(Phon Hong) 지역, 비엔티안 지역의 공동체들과 함께 조사 작업을 하였다.

이들 종목의 목록화는 2013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