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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누스 잎 ⓒ MRS.Siwaporn/Shutterstock.com

마타기니팔여성단체 : 니우에섬의 문화유산 보호활동

서론

니우에 마타기니팔여성단체(Mataginifale Women’s Group, MWG)는 1980년대에 아바텔여성단체(Avatele Women’s Group)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되었다. 1990년대 들어 회원들은 여성들의 독특한 지위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이름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마타기니팔은 700년경 아바텔(Avatele) 출신의 여성전사들로, 또한 그들은 히아포(hiapo)라고 불리는 타파(tapa) 직물을 만드는 위대한 직조가들이었다.

MWG는 지난 30여 년 동안 아바텔 및 그 인근 지역에서 활동해왔다. 회원들은 아바텔 기독교여성 펠로우십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언어, 공예, 전통 및 관습을 통해 문화를 진흥한다. 그들은 아바텔 지역위원회인 에칼레시아 케리시아노 아바텔(Ekalesia Kerisiano Avatele) 및 다른 청년 단체와 공동으로 활동하고 있다.

MWG의 회원들은 1세에서 82세까지의 94명의 여성 및 소녀들로 구성되는데 운영위원은 매 3년마다 선출되고, 분기별로 열리는 회의에서는 다양한 행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업데이트된 자료를 받는다. MWG는 또한 타오가 니우에(Taoga Niue, 니우에의 무형문화유산) 보호 활동도 하고 있다. 타오가 니우에의 한 분야는 전통지식, 관습, 전통 그리고 아바텔의 역사로 이루어지며, 또 다른 분야는 전통음식이다. 니우에의 공식 언어인 바가하우 니우에(Vagahau Niue)는 그 모든 것의 기본이 되며 니우에 사회를 유지하는 수단이다.

아바텔공동체 기후변화 적응계획

지난 2016년 10월 아바텔 공동체는 기후변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여 아바텔 공동체기후변화적응계획(Avatele Community Climate Change Adatation Plan, ACCA Plan)에 착수했다. 이 계획의 핵심 목표는 전략적 계획과 준비를 통해 아바텔 공동체가 어떻게 회복력과 적응력을 발전시키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MWG는 또한 ACCA 계획을 통해 유적지 및 유·무형문화유산, 어로, 직조, 사냥, 작물재배 그리고 카누제작에 관한 기록화 작업 등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계획을 통해 MWG는 아바텔에는 건축가, 전기공, 기계공, 간호사, 배관공 그리고 공동체의 자급자족에 필요한 여러 직업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일꾼들이 충분히 있고, 자연재해 복구 혹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자체의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니우에의 삶을 조직하다

직조(織造)는 니우에인들의 삶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마타기니팔 여성들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그것을 바구니, 모자, 벽걸이, 식탁보, 컵받침, 장식끈, 꽃, 벨트 등을 만드는 데에 사용한다. 이는 아바텔의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새로 심은 나무들이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흡수함으로써 기후 변화의 대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니우에는 뛰어난 직조로 오랫동안 명성을 얻었다. 아바텔 역시 훌륭한 직조 공예가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직조기술은 현세대까지 전수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기술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다.

직조를 위한 판다누스(Pandanus) 재배와 준비과정

판다누스 심기와 직조는 니우에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일부이다. 대부분의 가정은 뒤뜰, 작물농장 혹은 해변의 땅에 판다누스를 재배한다. 대개 남성들은 판다누스를 심을 땅을 다듬고 여성들은 싹을 심는다. 때로는 지역에 따라 품앗이 노동을 한다. 판다누스는 2~3년이 지나야 수확할 수 있는데, 다 자라면 베어서 가공 처리한다. 여성들은 직조에 쓰일 잎을 씻어 준비한다.

전통지식은 판다누스 직조에서 큰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판다누스 나무는 병충해에 매우 취약하다. MWG 회원들은 그들의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절벽 꼭대기에서 자라는 붉은 잎사귀를 다져서 다진 잎을 노랗게 병이 든 판다누스 나무에 발라 병충해를 치료하는 법을 배웠다.

MWG 회원들은 오랜 옛날부터 동굴에서 직조를 했는데 시원하고 습한 공기가 판다누스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는 여전히 가정 동굴을 활용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판다누스 나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아바텔 사람들의 직조 공예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이유 중의 하나이다. MWG 회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지식을 활용해왔다. 예들 들면 바나나 나무껍질을 활용하여 판다누스 줄기를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아바텔의 연례 공연

아바텔은 매년 10월 첫 번째 주말에 연례행사를 연다. 이는 마을 위원회가 MWG, 남성단체 그리고 청년단체의 지원을 받아 치르는 것이다. MWG 회원들은 대개 한 해가 끝날 무렵에 만나 다음 해 행사의 주제를 정한다. 이는 다음 행사를 위해 판다누스가 얼마나 필요할지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매년 아바텔 사람들은 그 이전 해와는 다른 혁신적인 수공예품을 만든다. 연례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최고 수공예품을 선정하여 상금을 준다. 추가 혜택은 프리미엄을 붙여 상품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마을 공동체들이 경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아 직조를 그만둔 것과 비교할 때, 아바텔은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유산을 훌륭하게 지속해 나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직조

MWG는 니우에의 미래를 위해 나아간다. MWG의 임무는 2016-2026 니우에국가전략계획에 잘 드러난다. 여기에는 “모든 거주민과 방문객들은 타오가 니우에, 즉 니우에의 문화유산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 타오가 니우에는 가족 단위에서 국가 단위까지 하나로 통합하고 니우에인들과 해외에 살고 있는 니우에인들 간의 문화적 가교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MWG는 계속해서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고 조직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다른 마을에 살고 있는 아바텔 여성들은 하나로 뭉쳐 지속적으로 판다누스와 기타 직조에 필요한 천연섬유를 재배하는 데에 기여해야 한다. 또한 모든 토착지식을 기록해야 한다. 이는 현세대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다. 사람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아바텔은 언젠가는 모두에게 훨씬 더 나은 곳이 될 것이다.

비르타 토가하이 / 니에우 교육부 부장
로셀리기페페 시아키모투 / 마타키니팔여성단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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