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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레 아줄레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 후보 © 유네스코 C. Alix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 최종후보로 선출된 ‘오드레 아줄레’와 문화유산

지난 10월 13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58개 회원국의 제5차 투표 끝에 오드레 아줄레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카타르의 하마드 빈 압둘 알카와리 후보를 제치고 유네스코의 신임 사무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었다. 공교롭게도 투표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유네스코 탈퇴를 선언하였다. 이에 따라 아줄레는 이리나 보코바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유엔의 양심이자 가난과 문맹, 지구의 훼손을 막기 위한 유네스코 활동의 완전성과 신뢰성을 회복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짊어지게 되었다. 향후 그녀는 유엔2030의제에 제시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네스코의 활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972년생인 오드레 아줄레는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한 후 랭커스터 대학에서 경영학 학위를 받았으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전 대통령의 문화보좌관을 지냈다. 2014년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하였고, 2년 후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분쟁지역의 문화유산 보호에 힘을 쏟아 유엔안보리 결의안2347의 초안이 만들어지는데 기여하였다. 결의안은 평화와 안보 실현을 위해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견해를 반영하고 있으며, 문화를 안정과 통합의 원천이자 화합과 회복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제안한 이 결의안은 2017년 3월 24일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아줄레 유네스코 신임 사무총장은 또한 교육이 발전과 양성평등을 위한 촉매제라고 믿고 있다. 그녀는 후보 당시 제시한 비전선언에서 “교육을 통한 과학과 문화는 대중을 무지몽매하게 만들려는 힘에 맞서 싸우도록 함으로써 개인을 해방시킨다. 교육은 고립주의를 막고, 타인에 대한 진정한 개방성을 실현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아줄레는 문화유산을 상징적이며 중요한 민주주의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유물이나 그 제작 방식을 보호하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를 뛰어넘는 행위이며 유무형 유산이 공동체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위한 바탕으로 다루어진다면 사람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아줄레는 세계적인 기술 변화 속에서 디지털 수단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국제적·지역적 활동과 연계한 문화유산 보호 사업들을 활발히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유네스코 신임 사무총장 최종 후보 신분인 아줄레는 오는 11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2년마다 195개 전체 회원국이 모이는 총회를 통해 인준 절차를 밟은 후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무형유산 분야의 보호 및 전승 사업에서 아줄레의 리더십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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