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조지타운의 문화유산 보호 : ‘조지타운유산축제’

말라카해협에 위치한 조지타운은 가장 완벽하게 남아있는 역사 도시 중 하나로 살아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으며, 2008년 멜라카(Melaka)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거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지난 2010년 페낭주 정부는 조지타운 문화유산의 관리, 감독 및 홍보를 위해 조지타운세계유산협회(GTWHI, http://www.gtwhi.com.my, 이하 GTWHI)를 설립하였다.

GTWHI는 지속가능한 관광 진흥, 전통무역의 활성화, 지역시장 생태의 개선, 공간 활용의 재정비 및 주민들의 도심 재정착 추진 등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위원회는 물론 공동체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 유산보존 프로그램과 정책개발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기초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공동체에 기반을 둔 매우 유기적인 활동이며, 우리는 다양성의 공존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지역, 민족, 종교 및 사회적지위에 따라 나눠진다.

GTWHI가 개발하여 만들어낸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매년 ‘조지타운유산축제’를 개최하는 것이다. 축제의 주제는 유산이 지닌 다면적 특성 중 특정 측면을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매해 새롭게 채택한다. 2013년에는 조지타운의 다양한 미술, 공예,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색, 문화, 전통’이라는 주제로 첫 행사를 개최하였다. 2014년 축제는 ‘살아있는 유산’을 주제로 조지타운의 전통공예관에서 개최되었으며, 2015년에는 전통의례용 음식을 테마로 한 ‘제사음식먹기’를 축제의 주제로 채택하였다. 이 주제는 의심의 여지없는 페낭의 강점이자 이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최선의 주제였다. 2016년은 조지타운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8주년 되는 해로 우리는 ‘전통경기와 놀이’를 주제로 정하고 7월 7일부터 9일까지 방문객에게 23종류의 전통 경기와 놀이를 소개하였다. 올해 열릴 축제준비는 지난 3월에 착수하였는데 축제기획과 운영에 23개 공동체 조직이 참여하였다.

올해에는 43명의 프로젝트 스태프가 한 팀이 되어 프로젝트 매니저, 행사기획, 유통관리, 자원봉사관리 및 연구자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해주었다. 이들은 참여공동체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축제의 성공을 견인하였다. 이 팀은 공통의 시각과 언어를 통해 공동체와 소통하였다. 우리가 공동체의 ‘장인’-공동체가 소중히 여기는 문화유산에 능숙한 사람-을 발견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상호 소통과정을 통해서였다. 일단 장인들을 찾아내면 우리는 그들이 무형유산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협력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도록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 협력자들은 대부분 페낭 출신의 젊은 자원봉사자들로서 축제 방문객들에게 장인에게서 배운 지식을 보급하도록 교육받았고,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였다.

유산보호는 참여, 상호작용 그리고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조지타운유산축제’는 이 지역의 지역문화와 문화자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도심 거주민과 방문객을 연결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의 역사를 해석하는 과정에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는 획기적인 시도였다. 우리가 채택한 방법론은 상향식 접근법이 정치, 문화적 의미의 층위를 심화시키는 것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조지타운 도심과 이곳을 아끼는 사람들에 속해 있다는 집단 정체성을 형성한다. 그리고 조지타운의 건축적, 문화적 그리고 역사적 특성 속에 내재된 다양하고 독특한 사실과 이야기를 드러낸다. 나아가 대중들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스스로 정의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다. 주정부와 정부기관으로부터의 재정지원은 문화유산 보호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이 일에 자부심을 지닌 현장연구원들의 사기를 북돋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필자는 여러분이 다음에 이 도시를 방문하게 된다면 조지타운의 유기적이고 역동적이며 진정성 있는 문화유산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조지타운의 문화유산은 이제 더 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어떤것도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