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Asia and the Pacific

예술 공동체의 자율권 확대

방글라나탁 닷 컴(Banglanatak dot com)은 문화에 토대를 둔 방법론을 활용하여 친 서민적 성장을 촉진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본 협회가 주도한 ‘삶을 위한 예술 (AFL, the Art for Life)’이라는 프로젝트에 따라 인도 동부의 서벵갈(West bengal)과 비하르(Bihar) 2개주에 거주하는 4,500명의 민속예술가들에게 사회·경제적 자율권이 부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생계 안정을 돕고 창조적 기업을 개발하기 위해 전통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예술과 공예분야에서 전통 기술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협회는 전통민속창자, 무용수, 공연단, 화가와 장인들과 협력하여 그들의 기예를 활성화하는 일을 해 왔다. 살아있는 유산의 증진과 보호를 목표로 문서화와 시청각적 기록화 또한 수행해 왔다.

예술이 번창하기 위해서는 표현을 필요로 하고, 표현은 감상이 있어야 한다. 예술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 공간에서 만나지 않는다면 예술의 생명력과 존재는 불확실해진다. 사실 많은 전통 예술은 연행 공동체 외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방글라나탁 닷 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축제를 조직해왔다. 축제는 오랫동안 무관심속에서 홀대받던 다양한 예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주로 도시지역에서 개최된다. 또한 시골지역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관객을 찾아나설 수 있도록 넓은 시장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기도 하다. 예술가와 관객이 서로 교감함으로써 예술가들은 청중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그들의 열정을 생계를 위한 기술로 전환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2월에 콜카타(Kolkata)에서 열렸던 국제평화음악축제 수피 수트라(Sufi Sutra)(다음 개최일은 2014년 1월 31~2월 2일)는 폭넓은 지식과 접촉의 기회를 조성함으로써 세계의 문화적 경험을 교환하고 서로 간의 대화를 만들어 낸다. 인도의 시골지역 예술가들은 다문화적 분위기와 소통할 수도 있다. 예술가들은 무대에서 공연하기도 하고 작업 공간에서도 교류하면서 문화적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과거 3년 간 19개의 해외 팀과 9개의 국내 팀이 참가하였는데 여기서 벵갈지역의 바울스(Bauls)와 파크리스(Fakris)가 지구촌 관객들 앞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들은 국제적 인정을 받았으며 전 세계로 공연을 다니고 있다. 이처럼 축제는 공연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해왔다.

또한 방글라나탁 닷 컴은 관객들을 예술가 공동체로 끌어들이기 위해 매년 예술가 공동체가 있는 지역에서 마을 축제를 조직한다. 이를 위해 민속예술센터를 문화적 경험의 중심지로 개발하였으며 예술가들은 방문한 손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도시 관객과 소통하도록 훈련을 받았다. 센터는 마을 관광 홍보를 위해 워크숍, 공연, 전시 그리고 리허설 장소를 제공하였다. 지역민들은 그들의 유산을 함께 나누고 관광객들은 인류 역사의 한 조각을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날 음악가들은 민속 음악가들과 합동 공연을 하거나 신화와 전통에서 지혜를 배운다. 축제는 그저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어떻게 무형유산이 그들의 삶의 방식이 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마을의 젊은이들과 여성들은 서비스업과 관광객 안내를 통해 생계를 꾸려간다.

포트 마야(POT Maya)는 한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마을 나야(Naya)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축제이다. 나야는 파심 메디니푸르(Paschim Medinipore)에 위치한 마을로 벵갈의 파투아스(Patuas)라고 하는 두루마리그림 화가들의 중심지이다. 파타치트라(Patachitra)는 파투아스의 오래된 전통으로 구전전통이 서사적인 시각적 구성과 만나 형성된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예술가들은 파투아스의 이 유명한 주거지역으로 국내외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 이제는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다음 포트 마야는 2013년 11월 22일~24일에 개최되며 다시 한번 예술가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수많은 관광객이 한자리에 모이게 될 것이다. 또한 천연염료추출에 관한 지식을 보급하기 위한 워크숍도 열리며 여기서 여성화가들은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그들의 상품을 다양화하여 결국 문화가 이끌어낸 자율권을 얻게 된다.

또 다른 여성의 자율권 쟁취 사례는 이름의 기원으로 볼 때 원조격인 마드후바니(Madhubani)로 알려진 미틸라(Mithila) 회화 전통일 것이다. 이는 이 전통이 가장 잘 연행되고 있는 지역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 예술은 미적 취향, 종교적 교훈, 자연과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펼쳐지는 전경 등을 담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심리(Simri) 마을에 사는 400명의 화가 대부분은 여성들로 이들은 예속과 가난, 성차별 등 지난한 세월을 인내하면서 그들만의 길을 용감하게 걸어오면서 마침내 그들의 예술적 기량으로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 마드후바니 축제는 2013년 10월 4일에서 6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며 그들이 일구어낸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벵갈의 나디아(Nadia)지역에 위치한 고르방가(Gorbhangha) 마을에서 열리는 파키리 웃사브(Fakiri Utsav)는 감미로운 음악 제작자들을 위한 축제이다. 매년 1월 셋째 주가 되면 파키리 웃사브가 열리는 고르방가는 바울(Baul), 파키리(Fakiri) 그리고 꽈우와알리(Qawwaali) 음악의 메카로 탈바꿈한다. 2014년 1월 17일~19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서 방문객들은 평온함과 간결함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축제는 문화 교류와 협력에 이르는 관문으로서 음악 관광을 촉진한다.

색채와 봄을 기리는 바산타 웃사브(Basanta Utsav)는 푸룰리아(Purulia)에서 매년 개최되는 홀리(Holi) 축제기간 동안 열리는 경이로운 행사이다. 다음 홀리 축제는 2014년 3월 16일에서 18일까지 열린다. 푸룰리아(Purulia)는 이 지역 원주민들의 정통 민속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유산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해왔다. 활기찬 춤의 형식을 가진 차우(Chau)와 자연의 혜택과 더불어 성립된 다양한 유산은 이 지역을 벵갈의 문화지도 위에 새로운 좌표로 새겨 넣었다.

이들 축제는 축제가 아니었으면 누구도 알지 못했을 특징 없는 농촌 경관에 새로운 문화지리에 대한 확실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예술가들은 외부인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삶과 예술에 대한 관점과 지평을 확대하였으며 자신들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자신들이 차지하는 지위를 인식하게 되었다.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은 그들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 인식에 뚜렷한 차이를 가져왔다. 사회적 연대는 다원성을 증가시켰으며 문화유산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젊은이들은 이들 문화유산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후속적인 효과로 또 다른 2,000명의 예술가들이 혜택을 받았다. 더 나아가 소외되었던 공동체들은 점차 예술 노동자에서 예술 기업가로 변화해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이제는 발전 과정에 함께 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더 이상 임금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 도시도 이주해야 할 필요도 없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문화를 기반으로 한 산업을 통해 빈곤을 퇴치하고 이농현상도 줄어들게 되었다. 주 정부는 이제 관심을 갖고 문화기업과 문화관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